앞선 글에서 극찬(?) 했던 U+BOX 에 대해 최근 급실망을 해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말일부터 몇일간 U+BOX는 서버증설작업을 했다.

그런데 증설작업중에 데이터를 백업하지 않고 작업을 하다 일부 고객의 데이터가 날아가는 사고가 나버린것.

백업을 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복구도 안되고.. 결국 사용자에게 미안하다며 대신 무료용량을 3개월간 주겠다는 메일을 보내왔다.

(U+BOX 데이터 손실 사고 관련 사과 메일)

앞서 U+BOX가 클라우드 서비스중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극찬을 했으나,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본인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고 보관하지 못한다면 수백가지의 서비스가 무슨소용이란 말인가;;

U+BOX 고객을 비롯해서 U+BOX를 이용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언제 데이터가 날아갈지 모르는 서비스임을 미리 주지하고 사용해야겠다.


최근 U+BOX는 무료사용자에게도 동영상 파일 유지기한 제한을 없애고 용량도 늘렸고, 동영상 인코딩 횟수도 들렸다.

그동안 LG U+를 이용중이면서도 U+BOX를 쓰지 않은 이유는 무료사용자에게 적용되던 동영상을 15일간만 유지하는 제한때문이었는데.. 이번에 제한이 풀렸다 하여 다시 사용해보게 되었는다.

그런데 의외로 U+BOX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는 차별되는 점이 많았다.

1. 동영상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U+BOX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동영상” 이다.

이전부터 제공하던 인코딩 서비스는 여전히 강력한 기능중 하나이다.

물론 N드라이브나 T클라우드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U+BOX는 네트워크 상황에 맞게 동영상 품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3G를 이용할때도 동영상을 감상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먼저 3G용 해상도로 동영상을 인코딩 한 경우 아래와 같이 동영상이 인코딩 된다.

(U+BOX의 3G 동영상 인코딩 정보)

해상도는 400x240이고 263Kbps 이기에 3G망에서도 끊김없이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한단계 높은 해상도인 DVD의 경우는 아래와 같다.

(U+BOX의 DVD 동영상 인코딩 정보)

해상도는 720x404에 1500Kbps로 와이파이존이나 LTE망 정도의 속도가 유지되야 한다.

U+BOX는 PC의 웹브라우저에서도 스트리밍이 가능하기 때문에 DVD화질은 매우 쓸만하다.

(크롬으로 재생한 U+BOX 동영상)

특히 ActiveX를 이용한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같은 비IE계열 브라우저에서도 문제없이 재생 가능하다.

또한, 인코딩한 동영상는 별도로 다운로드도 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동영상을 미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받아둘 수도 있다.

(물론 원본동영상도 당연히 내려받을 수 있다.)

(인코딩한 동영상 다운로드)

아이폰/아이패드 유저들중 앞서 인코딩정보를 유심히 보신분들은 눈치를 챘을수도 있는데..

U+BOX는 동영상을 아이폰/아이패드가 재생가능한 코덱과 형식으로 인코딩한다.

따라서 인코딩된 동영상은 아이폰/아이패드에서 다운로드 받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

여기까지만해도 다른 클라우드서비스에 비해 동영상 부분에선 굉장히 앞서간다고 할 수 있는데..

한가지더 놀라운 점은 이렇게 올려진 동영상은 LG U+에서 서비스 중인 U+TV 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U+TV와 연동되는 U+BOX)

이 기능을 보고 당장이라도 지금쓰고 있는 브로드앤TV를 해지하고 갈아타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다만 죽일놈의 노예계약떄문에..흑;;)

좀더 찾아보니 TV뿐만 아니라 LG에서 만든 디지털액자와도 연동이 되는데(이경우엔 사진만..) 정말 진정한 N스크린에서 가장 앞선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 오피스를 품은 클라우드

또 한가지 U+BOX에서 무료사용자에게 개방한 서비스가 있으니 웹오피스중 문서편집기다.

MS오피스로 치면 워드, 엑설, 파워포인트 중에서 워드를 무료로 개방한것.

(U+BOX의 웹오피스)

실제로 실행해보면 자바를 기반으로 구현된 MS오피스2003이라고 보면 된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한컴의 싱크프리 오피스제품이다.)

크롬에서 실행하는경우 아래와 같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이 플러그인 실행”을 눌러주어야 했다.

(크롬에서 실행하는 경우)

크롬에서 실행한 U+BOX의 웹오피스는 MS오피스 워드의 대부분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었다.

(크롬에서 실행한 U+BOX 웹오피스)

게다가 PC상에 있는 워드파일까지 불러올 수 있었다.

(U+BOX에서 PC에 저장된 doc파일 불러오기)

물론 필자는 구글닥스를 쓰다보니 이전부터 MS오피스는 설치하지 않고 있었지만.. 이정도까지 완벽하게 호환될줄은 몰랐다.

아쉬운점은 국내서비스이니 만큼.. 한글파일인 hwp를 지원하는 쪽이 좀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싱크프리 제품이면 한글과 컴퓨터 제품일텐데.. hwp 지원을 빼놓다니 이해할 수 없다!)

3. 인화서비스와도 연동되는 사진

사진도 일반 클라우드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자동으로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업로드한다던가, 폴더별로 분류하는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진 인화서비스와도 연계하고 있는 모양

(U+BOX의 사진인화 서비스)

사진인화 서비스는 아쉽게도 IE에서만 실행된다는 문구가 나오는걸로 보아 ActiveX 기반일것 같아서 더이상 알아보진 않았다.

디저털사진이라도 인화하여 앨범에 보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있기에 충분히 좋은 서비스라 생각한다.  하지만.. ActiveX를 이용한건 좀 아닌것 같다.

하지만 또한가지 다른 클라우드와 차별화되는건 디지털액자와 연동된다는 점.

물론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삼성의 디지털액자도 RSS주소를 기반으로 다른 사진서비스와 연동시켜주긴 하지만.. 해당 사이트의 RSS규칙이 변경되면 무용지물이 되는것이 비해 좀더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할것 같다.

4. 기타

그밖에 MUSIC에서는 당연히 음악파일에 대한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하고, N드라이브와 같이 PC에 설치해서 가상드라이브로 사용하는 설치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개인적으론 음악은 구글뮤직을 사용하고 가상드라이브엔 별 관심이 없어 나머진 사용해보지 않았다.(특별히 다른 서비스와의 차이점이 없었기에 사용해볼 마음이 없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다른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기본으로 U+BOX도 제공한다는 느낌으로 이런 기능이 필요한 사람들에겐 여전히 좋은 서비스라 생각한다.

5. 아쉬운 점

오랜만에 들어온 U+BOX는 정말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었다니!! 하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쌓인 불만이 모두 해결되는듯한 느낌이랄까?

다만 아쉬운 부분은 일단 동영상인코딩시 인코딩결과물도 저장공간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다시말하면 1G짜리 동영상을 하나 올리고 3G와 DVD용화질로 각각 동영상을 인코딩하면 3G용으로 100MB정도, DVD용으로 700MB정도의 결과물이 추가로 사용공간에 잡혀 총 사용량은 1.8G 가 된다는 점.

이런이유로 무료로 제공되는 10G(혹은 15G)는 금방 채워진다;;

또한가지는 무료이용자에게 걸려있는 인코딩 제한 50회.

이전 20회에보단 많이 늘었지만.. 저 50회가 3G와 DVD인코딩을 모두 포함한 횟수라 여전히 빠듯하다.

이부부은 유료회원으로 전환하는 경우 어느정도는 해결가능하다.

때마침 유료회원 신청시 용량을 두배로 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인데.. 솔깃하다..

(유료회원 이벤트중)

다만 LG U+사용자의 경우 핸드폰요금과 합산해서 결제가 되는데..

추후에 LG U+에서 타통신사로 이동하는 경우 U+BOX의 유료회원 자격도 자동박탈되어 다시 유료회원신청을 해야한다는 점

이 경우 지금 진행중인 용량두배 이벤트를 적용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LG U+이용자는 유료회원신청전 고객센터에서 LG U+인증을 초기화해달라고 한 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자사 고객에 불이익을 주는 이런 구조는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거란 말인가? ㅡㅡ;;)

또 한가지는 웹오피스가 hwp파일을 지원하지 않는 점.

이부분은 유료회원이라도 해결될 수 없으니 너무너무 아쉽다.

.

.

.

오랜만에 장문의 글이 되버렸는데.. 결론은 유료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마음이 있다면 U+BOX는 강추!!

무료이용자라도 10G의 저장공간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타 클라우드에 비해 충분히 쓸만하다는 점.

특히나 3G에서 N드라이브로 동영상보다 짜증만 났던 분들에겐 강추다.

또한 아이폰/아이패드 이용자도 동영상인코딩을 대신 해주니 역시 강추!
 

오늘 새벽 스티브 잡스가 아이클라우드 관련 서비스를 공개

어쩜 저리 말도 잘하는지.. 애플이 하면 이미 있는 서비스도 뭔가 다를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능;;

아이폰이 없는 필자에겐 먼나라 이야기일뿐이니.. 이참에 안드로이드용으로 나온 클라우드 서비스 앱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그 범위가 넓으니 그중에서 데이터저장 기능, 즉 웹하드 기능을 제공하는 앱들만 살펴본다.

1. 슈가싱크(SugarSync)

기능은 완벽한데 속도는 아쉬움

일전에 소개한 “엑티브엑스가 필요없는 웹하드 슈가싱크(sugarsync)” 의 안드로이드 앱으로 PC용 프로그램처럼 동기화 폴더를 별도로 지정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찍은 새로운 사진을 자동으로 감지해서 업로드 해주는 기능까지 모든것이 완벽하다.

(슈가싱크 안드로이드용 앱)

슈가싱크의 최고의 장점은 PC에서처럼 내가 원하는 폴더를 동기화할 수 있다는 점과 스마트폰 사진을 자동으로 동기화해준다는 점

My Devices에서 스마트폰을 선택하고 스마트폰 폴더중 원하는 폴더를 길게 누르면 동기화할 수 있다.

(슈가싱크 동기화 폴더 지정)

하지만 해외에 서버가 있다보니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이 단점

특히 PC에서는 프로그램을 실행시켜놓으면 작업중에 언젠가는 동기화가 되어 있지만.. 스마트폰은 PC와는 달리 장시간 Wi-fi존에 머물러 있을 순 없지 않는가..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라면 추천할만 하지만 필자처럼 데이터제한이 있는 경우 아쉽지만 PC에서 동기화한 문서를 열어보는것에 만족하자

무제한 사용자 중에서 슈가싱크를 사용해보고 싶다면 보너스 500MB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추천인링크를 통해 가입하자.

2. 네이버 N드라이브

최근 용량도 30G로 늘리고 파일업로드도 4G까지 늘린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점은 국내서비스다보니 속도가 빠르고 슈가싱크처럼 스마트폰 사진을 자동으로 업로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N드라이브 안드로이드용 앱)

설정의 “자동올리기” 메뉴에 가면 자동업로드할 사진의 폴더와 기준시간을 정할 수 있다. 업로드하고 나면 자동으로 사진의 가장 마지막 시간으로 변경되니.. 사진이 중복해서 올라갈일은 없다.

단점은 다운로드 기능이 없다는점..

파일을 열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를 하는데..  진행상황을 알 수 없으며 대용량파일의 경우 다운로드중 멈춘다는 버그 리포팅도 다수 올라오는 상태

자동올리기 기능을 이용한 스마트폰 사진관리용으로 딱 좋은 서비스

3. 다음 클라우드

네이버 N드라이브에 자극받았는지.. 용량도 50G로 늘리고 안드로이드용 앱도 출시

슈가싱크나 N드라이브처럼 사진을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기능은 없지만..

장점은 역시 넉넉한 용량과 빠른 속도, 그리고 다운로드를 지원한다는 점..

(다음클라우드 안드로이드용 앱)

넉넉한 용량과 파일다운로드 기능을 지원하므로 동영상을 담아두기 좋은 서비스

동기화 기능만 지원하면 네이버 N드라이브를 밀어내고 사진관리까지 맡길텐데.. 아쉽다

4. U+BOX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U+BOX

용량은 기본 10G, LGU+ 서비스 이용자는 15G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올려둔 동영상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다는 점

(U+BOX 안드로이드용 앱)

스트리밍도 가능하고 파일 다운로드도 가능한데.. 3G나 Wi-fi냐에 따라 화질도 선택할 수 있다.

필자는 LG U+를 사용중이라 그런지.. 3G상태에서 스트리밍으로 동영상 감상시 큰 무리없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다.

(물론 몇번 끊기기는 했지만.. 잠깐잠깐 이었다..)

무제한 사용자라면 굳이 동영상을 SD카드에 담아둘 필요없이 U+BOX에 넣어두고 꺼내보면 될 것 같다.

게다가 내가 올린동영상 뿐만아니라 프로야구 하일라이트등 U+에서 자체제공하는 컨텐츠도 많으니  꽤 쓸만하다.

단, 무료사용자는 한달에 20개의 동영상만 스트리밍 동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다는 점..

필자는 SD카드 용량부족으로 담아두지 못한 동영상을 올려두고 Wi-fi존에서 가끔 심심할때마다 꺼내본다.

5. 구글문서도구 및 피카사

문서와 사진은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로..

MS오피스와 대항할정도로 기능이 막강해진 구글닥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부터 PDF파일까지 왠만한 문서는 열고 수정도 할 수 있다.

특히 구글문서도구 형식으로 변환하면 용량도 무제한이니 문서관리엔 최고

또한 사진 및 개인적인 동영상은 파카사를 추천..

기본 1G의 용량을 제공하며 800x800 이하 해상도의 사진이나 15분이하 동영상은 역시 무제한 용량제공..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용 앱들)

피카사는 안드로이드 기본 갤러리와도 연동되지만 편집이 불가하므로 개인적으론 Picasa Tool을 추천

구글서비스는 안드로이드앱으로도 어느정도 수정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해상도 제약상 편집은 간단한 수정만 가능하고.. 태블릿이 있다면 좀더 활용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갤탭10.1이 심하게 땡긴다..ㅎ)

이상 안드로이드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간략하게 살펴봤다.

요즘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다보니 용량은 큰문제가 안되는 상황이고..

문제는 서비스의 질인데.. 개인적으론 슈가싱크가 속도만 보장된다면 문서 및 사진은 구글문서도구로 나머진 슈가싱크로 가고 싶지만..

슈가싱크의 속도문제해결을 기다리는 것 보단 다음클라우드가 사진동기화기능만이라도 제공하길 바라는게 더 빠를지도..

아님 그냥 구글이 아이클라우드에 자극받아서 한건 해주길..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