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책한권을 소개합니다.

 

기업활동에 있어 창조의 중요성을 강조한 "펭귄을 날게하라" 라는 책입니다.

이책은 일본 훗카이도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동물원은 60~70년대 시민들에게 최고의 놀이시설과 휴식처를 제공했지만 80년대 테마파크가 등장하면서 사양산업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도 점차 관람객수가 줄어들면서 위기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인 신조는 동물원의 수의사로 미래에 대한 비전없이 하루하루를 그냥 그렇게 지내며,

어렸을적 동물원에서 버려져 가족을 기다리기 위해 사육사가 된 사유리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유리는 화가이면서 동물에게 매료되어 사육사가된 마에다를 짝사랑하고 신조에게는 마음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밖에도 동물에 관해서는 모르는게 없는 사육사 유키와 신조와 함께 동물원의 미래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듯한 사육사 와타나베, 동물원 원장을 포함하여 동물원에는 5명의 사육사들이 있었습니다.

관람객 감소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하던 동물원은 예산을 받기는 커녕 시의회에서 동물원 폐원을 논의하는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원장은 이런 위기상황을 직원들에게 이야기 하며 동물원을 살릴 수 있는 대책을 논의하게 됩니다.

애초 동물원일에는 별 관심이 없던 신조와 와타나베와는 달리 다른 3명의 사육사들은 동물원을 살리기위해 "가이드작전"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습니다.

사육사들이 관람객에게 동물원을 가이드하여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신조는 동물원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좋아하는 사유리를 위해 "가이드 작전"을 돕기로 합니다.

그리고 와타나베에게도 함께할것을 권유하여 동물원의 사육사들은 모두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동물원은 사육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원장은 좀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느끼고 외부전문가를 초빙합니다.

외부전문가는 과거 전자회사를 회생시킨 장본인으로 동물원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냅니다.

그리고 "가이드작전"과 같은 "작은 혁신"으로는 동물원을 살릴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이미 사양산업이 된 동물원은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와 같아서 내려가는 속도이상으로 "혁신"을 이루지 못하면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는것입니다.

사육사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동물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합니다.

기존에 있던 동물원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관람객들이 좋아할 수 있는 동물원을 만들기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내놓습니다.

한편 동물원에는 또다시 큰 시련이 닥칩니다.

바로 여우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되는 에키노코쿠스라는 기생충에 의한 전염병으로 2마리의 동물이 죽게됩니다.

이 전염병은 사람도 감염될 수 있어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사육사들은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는 것과 비밀에 부치는 것을 두고 갈등합니다.

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으며 추후에 사실이 알려질 경우에는 동물원은 시민들에게 영원히 신뢰를 잃게 될 수 있음을 알고 전염병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게 됩니다.

언론매체에 의해 사실은 과장되어 시민들은 동물원을 멀리하게 되고 결국 관람객은 또다시 급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유리가 짝사랑하던 마에다마저 자신이 그린 그림책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결국 동물원을 떠나게 됩니다.

신조는 동물원이 어려울때 떠나는 마에다가 밉기만 합니다. 그리고 슬퍼하는 사유리를 보면서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사유리는 자신은 펭귄과도 같고 마에다는 하늘이라고 합니다.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하는 펭귄과 같이 자신은 마에다에게 갈 수 없다고.. 하지만 언젠가는 꼭 하늘을 날고 싶다고..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고 새롭게 선출된 시장은 동물원 원장을 호출합니다.

그리고 시의회에서 돌아온 원장은 사육사들에게 시의회에서 드디어 동물원을 위한 1억앤의 예산을 편성했음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이것은 동물원 원장이 자신의 직위를 걸고 마지막 기회를 줄것을 간청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예산배정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동물원은 정말 마지막이 될 운명이었습니다.

사육사들은 이번이 마지막기회임을 절감하고 예산범위내에서 그동안 나온 혁신 방안 중 가장 현실성이 높은 안을 추진하기로 합니다.

먼저 와타나베가 제안한 "동물체험농장"과 사유리가 제안한 새 사육장에 그물을 씌우고 가운데 길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새들의 생태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새들의 마을" 입니다.

사육사들의 노력에 드디어 동물원은 관람객의 수가 증가하여 수익을 내게 됩니다.

한편 사유리는 자신이 버려진 날 예쁜 치마와 옷을 차려입고 자신이 버려진 기린관 앞에서 하루종일 부모를 기다립니다만 결국 사유리의 부모님은 찾아오질 않았습니다.

사유리는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마에다에 대한 사랑으로 괴로워 하며 수척해져만 가고 이를 바라보는 신조의 마음은 아프기만 합니다.

사유리는 몸상태가 점점 악화되어 결국 병가를 내고 요양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한해가 가고 시의회에서도 동물원의 성과를 인정하여 3억앤의 예산을 편성해줍니다.

사육사들은 어느때보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더많은 예산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관람객을 늘이기 위해 자신들이 생각해둔 혁신방안들을 추진해 나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조만은 현상태에 만족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관람객이 늘긴 했지만 기존에 있던 사육장을 개조하는 것만으로는 관람객의 수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조는 다른 동물원에는 없는 창조적인 무언가가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새로운 무언가를 생각하던 신조는 사유리가 했던말을 떠올립니다.

자신은 펭귄이고 꼭 하늘을 날고 싶다고.. 펭귄이 하늘을 날 수만 있다면 어느 동물원에도 없는 멋진 전시관이 될것입니다.

동물원에서는 다시 회의가 열립니다.

새로운 예산을 집행할 내역을 정하기 위함입니다.

유키는 맹수관을 개조할 것을 건의합니다. 싱가포르에 있는 동물원처럼 매를 조련하여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관람객들이 좋아할것이라는 의견입니다.

다른 사육사들도 모두 유키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미 성공한 사례가 있어 안전하고 쉬운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조는 다른 의견을 제시합니다.

이미 있는 전시관으로는 동물원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으며 다른 누구도 갖지 못하는 새로운 전시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펭귄관을 제안합니다.

사육사들을 포함하여 원장까지 모두 신조의 의견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전하고 쉬운 길을 놔두고 실패하면 바로 동물원이 폐원될 수도 있는 모험을 해야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조는 동물원의 미래를 위해서도 그리고 사유리를 위해서도 펭귄이 하늘을 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또한 자신이 마에다를 대신하여 새로운 하늘이 되주겠노라 다짐합니다.

과연 신조는 원장을 포함하여 동물원의 사육사들을 설득하고 펭귄이 하늘을 날게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사유리에게 새로운 하늘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

결론은 책을 직접 읽어보시라는 뜻에서 더이상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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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에서는 직장인들에게 반복되는 작업으로 인해 타성에 젖는 것을 경고합니다.

그리고 이제 더이상 혁신만으로는 기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창조적인 제품만이 기업의 밝은 미래를 보장해줄 수 있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아이폰을 만든 애플사만 보더라도 창조적인 제품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잘나가는 제품을 모방하고 혁신하는 것만으로는 시장을 선점한 제품을 따라잡을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죠..

이 책을 읽다보니 저도 그동안 해오던 일에 대해 안주하고 관성에 젖어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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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실제 아사히야마 동물원에 있는 펭귄관의 모습입니다.


관람객들은 펭귄 수족관 아래 투명 아크릴로 된 터널을 통과하면서 위를 보면 펭귄이 나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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