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삼성에서 만든 로봇청소기인 탱고뷰의 주요기능인 청소관련 기능들을 살펴보았다.

케어모드라고 불리는 전방센서 및 낙하방지센서등으로 가구와 청소기 스스로를 보호하면서도 비교적 적은 소음으로 괜찮은 청소성능을 보여줬었는데..

이런 청소기능은 청소기라면 당연히 지원하는 기능이었고 이번엔 탱고뷰만의 매력인 “홈 모니터링” 기능을 살펴보자.

탱고뷰의 홈 모니터링 기능은 쉽게 비유하자면 움직이는 CCTV 혹은 웹캠과 같다.

탱고뷰에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가 달려있어서 외부에서 탱고뷰와 통신하여 탱고뷰의 카메라로 집안상황을 볼 수 있고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집안에서 나는 소리도 듣고 내 음성을 집안에 전달할 수도 있는 기능이다.

1. 홈 모니터링을 위한 준비

앞서 탱고뷰를 소개하면서 구성품으로 탱고뷰용 유무선공유기가 함께 있다고 했는데..

이 공유기가 탱고뷰와 무선LAN으로 연결되어 탱고뷰를 제어하고 탱고뷰에 있는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영상과 음성을 전송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로봇청소기와는 달리 탱고뷰는 반드시 설치기사의 방문이 필요하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공유기가 있다면 탱고뷰의 구성품으로 제공된 공유기로 교체하면 쉽게 탱고뷰의 홈 모니터링을 위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할 수 있지만..

IPTV를 사용하는 경우엔 반드시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공유기를 사용해야한다.

(솔직히 반드시는 아니고 멀티캐스트를 지원하는 공유기라면 통신사 공유기를 대체해도 되지만 안타깝게도 탱고뷰의 구성품으로 들어간 공유기는 이런 멀티캐스트를 지원하지 않는듯 하다.)

말로 설명하면 복잡하니 아래 구성도를 보자..

(탱고뷰 홈 모니터링 네트워크 구성도)

탱고뷰의 유무선공유기가 인터넷에만 연결되면 외부에서 이 공유기를 통해 접근하는 구조다.

이런 구조에서 중요한것은 외부PC나 스마트폰에서 탱고뷰를 제어하는 포트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외부에서 내부기기에 대해 특정포트의 접근을 위해서는 “포트포워딩” 이라는 설정이 필요하다.

로컬 IP주소는 탱고뷰의 구성품으로 받은 유무선공유기로 할당한 IP주소이고, 탱고뷰의 홈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10001(TCP), 20001(TCP), 20005(UDP)의 3가지 포트를 설정해준다.

(탱고뷰의 제어를 위한 포트)

이런 어찌보면 복잡한 설정은 설치기사분이 오셔서 대부분 설정을 해주니 일반소비자 입장에선 굳이 알필요는 없다.

하지만 나중에 이사를 간다거나 인터넷 통신사를 변경할 경우 등등 언제든지 인터넷환경에 변할 수 있기에 이해할 수 있다면 이해해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네트워크 설정은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또하나 중요한 것은 홈 모니터링을 위한 계정생성이 필요하다.

탱고뷰의 홈 모니터링을 위한 계정생성은 아래 사이트에서 만든다

삼성로봇청소기 탱고뷰 웹뷰어 : http://www.tangoview.co.kr

삼성에서는 일명 “세콤”으로 불리는 삼성에스원의 보안서비스가 있는데 탱고뷰의 홈 모니터링은 이런 세콤의 보안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가 보다.

(세콤의 탱고뷰 접속용 사이트)

계정생성은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비밀번호 정도의 정보를 입력한다.(생년월일은 왜??)

계정을 생성하고 나서 아이디,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탱고뷰 홈 모니터링 홈페이지)

여기서 한가지 더 해야할 것은 메뉴의 “비밀번호 변경” 이다.

이때 설정하는 비밀번호는 이 세콤홈페이지의 비밀번호가 아닌 탱고뷰에 접속하기 위한 비밀번호이다.

내 집안의 곳곳을 살펴볼 수 있는 기능이기 때문에 이중의 안전장치를 해둔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마지막으로 요즘 유행하는 스마트폰에서도 탱고VIEW앱을 지원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용 탱고VIEW앱 : http://goo.gl/VKYw2

물론 아이폰도 지원하니 마켓에서 찾아보기 바란다.

스마트폰을 통한 탱고뷰 접속의 경우 삼성전자에 전화를 해서 내 스마트폰 전화번호를 미리 말해줘야 한다.

아마도 스마트폰의 경우 핸드폰번호로 어떤 탱고뷰와 연결할지 선택하는 것 같다.

경험상 핸드폰 번호가 등록되는데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니 처음에 접속이 안된다고 해서 고민하진 말기 바란다.

2. 탱고뷰 홈 모니터링 접속

이제 집밖에서 탱고뷰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니 실제 홈 모니터링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먼저 PC에서의 홈 모니터링 서비스를 위해서는 아까 세콤 홈페이지 하단에 탱고뷰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이때 앞서 설정한 탱고뷰접속용 비밀번호를 물어본다.

(탱고뷰 접속용 비밀번호)

탱고뷰접속용 비밀번호로 한번더 인증에 성공하면 이제 본격적으로 탱고뷰로 홈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한가지 알려드릴점은 외부에서 탱고뷰에 접속하면 탱고뷰는  “외부에 영상전송을 시작합니다.” 라고 우렁차게 외친다. 특히 이 멘트는 설정으로 없애지도 못한다.

이 멘트 역시 사생활 보호차원이 아닌가 싶다.(누군가 몰래 접속할 수 있으니 말이다.)

(탱고뷰 홈 모니터링 사용 모습)

메뉴를 보면 위쪽에는 홈 모니터링과 관련된 메뉴들이 보인다.

마이크는 탱고뷰의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원격에서 집안에서 나는 소리와 내 음성을 탱고뷰를 통해 집안에 들려줄 수도 있다.

조명은 탱고뷰에 있는 LED 조명을 켜고 끄는 기능이다.

저녁에 집안이 어두울때나 쇼파 또는 가구밑에 들어있는 경우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위쪽 메뉴 옆에는 현재 탱고뷰의 작업현황을 보여준다.

청소중, 충전중, 충전복귀중, 대기중 4가지의 탱고뷰 작업상태가 있고 현재상태의 아이콘에 불이들어온다.

그리고 아랫쪽엔 탱고뷰에서 보내온 영상화면이 보이고 그 오른쪽에는 탱고뷰의 상태와 탱고뷰를 PC에서 제어할 수 있는 메뉴가 보인다.

탱고뷰 상태는 탱고뷰용 유무선공유기와의 무선연결을 위한 Wi-Fi 수신감도와 배터리 충전정도, 장애물감지 유무가 있다.

위 화면을 보면 탱고뷰 영상화면앞에 검은 물체가 있는데 이를 “장애물”로 인식해서 장애물 감지 아이콘을 보여주고 있다.

탱고뷰를 전진시키거나 좌우 방향전환도 가능하다.

그리고 청소기능중 일부인 자동청소, 예약청소, 정지 명령도 내릴 수 있다.

터보나 가장자리모드를 제어할 수도 있으면 좋을텐데.. 몇가지 지원하지 않는 기능은 좀 아쉽지만.. 집안상황을 보고 언제든 청소를 시킬 수 있으니 이정도만으로도 충분히 편하다.

마지막으로 충전 으로 복귀시키는 명령도 내릴 수 있다.

탱고뷰를 PC에서 제어하는 모습은 직접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길 바란다.

(PC를 이용한 탱고뷰 원격제어)

영상을 보면 제어가 제법 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약간의 딜레이가 있지만 리모컨으로 조정할때와 조작느낌은 비슷하다.

음성의 경우엔 음성통화에 비해선 딜레이가 있는 편이라 이점을 고려하지 않으면 대화가 꼬일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또한가지 “조명”이라는 메뉴에서 감을 잡은분들도 계실것 같은데.. 집안을 꼭 낮에만 보라는 법은 없다.

해가 진 저녁 실내등도 없는 컴컴한 실내에서도 집안을 볼 수 있도록 탱고뷰에는 LED가 장착되어있다.

그리고 굳이 저녁이 아니더라도 쇼파 밑이나 장농 밑과 같이 어두운 곳에서도 LED는 나름 효과가 있따.


(탱고뷰 LED 성능)

이사할때 쇼파나 가구를 들면 우연히 득탬하는 아이템들..

앞으론 탱고뷰로 수시로 확인하면 잃어버리는 물건이 조금은 줄어들것 같다.

이번엔 스마트폰을 이용한 홈 모니터링도 살펴보자.

(안드로이드용 탱고뷰 앱)

앞서 설치한 탱고뷰앱을 실행하면 비밀번호를 설정한다.

이때 비밀번호는 앞으로 탱고뷰앱을 실행하기 위한 비밀번호로 세콤계정과는 관계없다.

탱고뷰앱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현재 내 탱고뷰리스트가 나오게 된다.

이때 나오는 탱고뷰는 아마도 내 핸드폰번호로 매칭된 탱고뷰가 되는거 같다.

“로봇정보” 메뉴로 이동하면 탱고뷰접속시 필요한 비밀번호를 미리 입력해둘 수도 있는데..

보안상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아무래도 입력수단이 불편한 스마트폰에서 매번 복잡한 탱고뷰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보단 저장해두는 것이 편리하긴 하다;;

아래 동영상은 실제 스마트폰에서 탱고뷰를 제어하는 화면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탱고뷰 원격제어)

화면크기의 제약상 표시되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지만...

PC에서 세콤홈페이지를 통해 탱고뷰를 제어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앞으로가기, 좌우회전 과 같은 제어도 할 수 있고 자동청소나 충전과 같은 명령도 내릴 수 있다.

특히 위 화면은 Wi-Fi가 아닌 3G 를 이용한 홈 모니터링 화면임에도 영상이나 조작에 무리가 없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PC와 달리 음성전송 기능이 없다.

하지만 PC에서는 지원하는 기능이니 탱고뷰의 펌웨어를 손볼 필요는 없을 듯하고.. 차후 앱이 업그레이드 되면 음성도 지원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살펴본 탱고뷰의 홈 모니터링을 통한 화상 및 음성전송 기능은 요즘 다양한 용도로 유행하고 있는 집안 CCTV에 비해서 이동성이라는 장점이 있다보니 CCTV로는 볼 수 없는 사각지대나 다양한 상황에서의 활용이 가능할 것 같다.

3. 홈 모니터링 활용법

먼저 맞벌이를 하고 집에 아이가 있는경우 낮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혹은 학교에서 아이가 잘 돌아왔는지 항상 마음이 쓰이는게 부모마음이다.

이럴때 탱고뷰가 있다면 홈 모니터링으로 집안을 살펴볼 수 있으니 아이가 잘 도착했는지도 알 수 있고 또한 “마이크”를 통해서 아이와 대화도 나눌 수 있다.

또 아이를 도우미나 부모님에게 맡기는 경우 퇴근해서 아이랑 놀아주는 시간도 별로 안되고 야근이라도 하는날이면 아이의 잠든 모습밖에 볼 수 없기에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럴때 탱고뷰가 있으면 아이가 낮에 무엇을 하고 노는지 확인하고 저녁때 아이와 충분한 이야깃 거리를 만들어 낼 수도 있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으니 놀아주기도 수월하다.

그리고 이건 아이가 좀 컸을때의 이야기인데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그이상정도 되면 방과 후에 집에서 공부를 하는지 놀고있는지 감시용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전화로는 공부하고 있다고 해놓쿠선 TV나 컴퓨터를 하는지 알길이 없지만.. 탱고뷰가 있다면 감시가 가능하니 말이다.

육아용도 이외에도 장기간 외출을 하게될 경우 집안단속이 신경쓰이는데 이부분도 수시로 탱고뷰를 통해서 집안상황을 체크할 수 있으니 어느정도는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장농밑이나 가구밑으로 들어가버려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용도로도 나름 쓸만하다.(물론 가구높이가 탱고뷰가 들어갈정도는 되어야하는데.. 탱고뷰는 꽤나 슬림한 편이라 우리집 왠만한 가구밑은 다 들어간다.)

특히 애기가 침대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밑으로 빠져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탱고뷰를 원격조정해서 쉽게 꺼내고 있다. ^^

4. 총평

탱고뷰라는 제품의 홈 모니터링을 들었을때 바로 이거다 라는 생각을 했다.

로봇청소기의 이동성을 활용한 CCTV기능이라니.. 요즘같은 컨버젼스 시대에 정말 최고의 조합중 하나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홈페이지를 통해 PC에서만 홈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용 앱도 함께 제공하니 정말 언제 어디서든 내집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는 것에 감탄만 나올뿐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앱에서의 음성지원도 빠른시일내에 꼭 지원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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