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어느덧 한달이 흘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 정말 빠르게 시간이 흘러간 느낌입니다.

덕분에 블로그에 글도 자주 못올렸네요..

오늘은 좀 장문이 될 것 같지만.. 짬을 내서 그동안 소개하고 싶었던 "Acronis True Image Home 2010"에 관한 글을 올려봅니다.

전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을 소개하면서 구글문서도구와 포터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동일한 pc환경을 유지할 수 있음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런 시점에 백업소프트웨어인 Acronis True Image를 소개하는 것이 아이러니 한 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구글문서도구를 통해 문서를 관리하고 프로그램은 가능한 무설치로 사용가능한 포터블 프로그램을 사용하더라고 "한글", "MS OFFICE", "PDF 뷰어", "백신 프로그램" 와 같이 PC에 설치하지 않을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또한 PC를 오래사용하다보면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결국은 포맷이 필요한 시점이 온다거나.. 바이러스등으로 인해 부팅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록 구글문서도구등으로 자료를 백업해 두었으므로 자료가 손실되진 않습니다만.. 다시 윈도우를 설치하고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일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작년말에 PC를 포맷할때 대략 시간을 측정해보니.. 윈도우 업데이트까지 완료하는데 대략 3시간이 넘게 걸린것 같습니다.
(물론 PC가 4년정도된 낡은 노트북이라 더 시간이 많이 걸렸을 수 있습니다.)

Acronis True Image는 이런 번거로운 작업을 불과 20~30분이면 완벽하게 복원해 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백업솔루션입니다. ^^



1. 기본설정

Acronis True Image를 설치하고 실행화면입니다.

저는 이미 백업을 한번 해두었기 때문에 "Recent backup"에 백업해둔 항목이 보입니다.

일단 메뉴항목의 "Tools & Utilities"에서 "Option"을 클릭합니다.


Backup option을 보면 Error handling 항목에 "When not enough space in ASZ, delete the oldest archive" 라는 옵션이 체크되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옵션의 체크를 해제할 것을 추천합니다.

이 옵션은 아크로니스의 백업이미지를 보관하는 특별한 파티션인 ASZ에 백업을 할때 용량이 부족하면 기존의 백업 이미지를 삭제하는 옵션입니다.

그런데 삭제시 사용자의 확인을 받지 않고 삭제를 해버리므로 나중에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이 백업솔루션에서 추천하는 백업방식은 Incremental 백업 방식으로 초기 완전한 백업이미지(부모)를 받아두고 추후에 백업이미지를 업데이트 하는 경우 변경된 내용만 백업(자식)을 하는 방식인데.. 용량부족시 기존이미지를 삭제하는 옵션을 활성화 해두면 백업이미지를 업데이트 하다가 용량이 부족하면 부모에 해당하는 완전한 백업이미지를 삭제해버려서 자식에 해당하는 업데이트된 백업이미지가 있어도 복원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프로그램의 설정을 완료했으니 이제 본격적인 백업준비를 해보겠습니다.

2. 백업


먼저 앞서 잠깐 언급한 백업이미지를 따로 보관하는 특별한 파티션인 ASZ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보통 하드가 2개 이상이거나 파티션을 분할해서 사용하시는 경우 C드라이브가 아닌 다른 드라이브에 백업이미지를 만드셔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하드가 1개이고 파티션을 분할해서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c드라이브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별도 파티션을 만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ASZ를 만드는 방법은 왼쪽 메뉴에서 "Tools & Utilities" 항목을 클릭하고 "Manage Acronis Secure Zone"을 클릭합니다.


ASZ를 만들고자 하는 하드디스크 혹은 파티션을 선택하고 "Next"를 클릭합니다.


ASZ 파티션의 크기를 설정하는데 잘 모르겠으면 그냥 아크로니스에서 잡아준 크기를 변경하지 마시고 그냥 "Next"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ASZ는 언제든지 아크로니스를 통해 크기를 변경할 수 있으므로 초반에는 넉넉히 잡아주시고.. 백업을 완료한 후에 여유공간은 다시 회수하시면 됩니다.

최종 확인단계에서 그동안 설정한 내역을 확인하고 "Proceed"를 누르시면 ASZ를 만들기 위해 재부팅이 되면서 ASZ 파티션이 생성됩니다.

이제 재부팅 후 ASZ 파티션이 생성되었으면 이제 C드라이브를 백업해보겠습니다.


왼쪽 메뉴에서 "Backup" 항목을 선택하고 "Disk backup"을 클릭합니다.

백업할 "C드라이브"를 선택하고 "Next"를 클릭합니다.

처음 백업하시는 분들은 "Create new backup archive"를 선택하시고 기존에 백업이미지가 있는데 업데이트를 원하는 분들은 "Add to existing backup archive"를 선택하고 기존 백업이미지를 선택하면 됩니다.

Backup location에는 백업이미지를 만들 파티션을 지정하는데 위에서 만든 ASZ에 만들것을 추천합니다.

위에서 설정한 내용의 요약을 보여줘서 설정이 맞는지 확인합니다.

바로 "Proceed"를 누르지 마시고 "Option" 버튼을 누르셔서 추가 옵션을 지정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옵션은 Scheduling 옵션입니다.

보통 윈도우를 설치하고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설치한 일명 클린 윈도우 상태에서 백업을 해두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기적으로 백업을 해서 시스템이 부팅이 안될때 바로 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호합니다.

클린윈도우도 좋지만 그동안 셋팅해둔것이나 윈도우 업데이트를 다시 하는것 조차 번거롭기때문입니다.

따라서 한달을 주기로 가장 마지막날 백업을 하도록 설정했습니다.

주기선택은 개인취향에 따라 다르며.. 앞서 클린 윈도우 상태만 백업하시는것도 역시 개인취향입니다. ^^

두번째는 Backup method 입니다.

앞서 설명에 아크로니스의 기본 백업 방법은 Incremental 방식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백업방식을 개략적으로 설명해드리면..

full 옵션은 백업할때마다 C드라이드를 통째로 백업하는 방식입니다. 각각의 백업이미지가 독립적이라 예전에 백업이미지가 손상되어도 다른 백업이미지에 영향이 없는 장점이 있으나 백업이미지 용량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Incremental 옵션은 초기에는 C드라이브를 통째로 백업하는 부모이미지를 만들고 차후에는 변경된 내용만을 업데이트 하는 자식이미지를 만듭니다. 업데이트를 할때마다 자식의 자식이 만들어져서 손자, 증손자와 같이 모든 이미지들이 상호 연관관계를 갖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부모이미지가 손상되면 모든 백업이 무용지물이며, 손자이미지가 손상되면 증손자와 같이 손자이미지의 자식들이 모두 무용지물이 됩니다. 하지만 백업용량이 가장 작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Differential 옵션은 초기에 C드라이브를 통째로 백업하는 부모이지미를 만드는 것인 Incremental 과 동일합니다만.. 차후에 변경된 내용에 대해서는 계속 부모이미지에 대한 자식들을 만들어 나갑니다. 자식1, 자식2, 자식3 이렇게 말이죠.. 따라서 상호 연관관계는 부모-자식만 있습니다.. 자식들간에는 연관관계가 전혀 없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자식1이 손상되어도 자식2, 자식3은 여전히 복원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full옵션에 비해서는 용량이 작지만 Incremental 에 비해서는 용량이 많이 필요합니다.

백업방식의 선택은 위 내용을 보시고 각자 취향대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What to exclude" 옵션입니다.

백업을 할때 불필요한 부분은 제외해서 백업이미지 용량을 줄이는 옵션입니다.

기본적으로 "Exclude files matching the following criteria" 옵션을 통해서 tmp 파일과 같은 불필요한 파일은 제외해주시고.. 또한 불필요한 폴더가 있으시면 "add" 버튼을 클릭하셔서 폴더명 혹은 파일명의 절대경로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다음은 "Backup options" 입니다.

백업옵션은 압축레벨을 정의할 수 있는데 백업이미지를 만들때 압축을 많이 하느냐 적게 하느냐를 정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압축률이 높으면 용량이 작아지지만 백업이미지를 만들거나 복원시 시간이 오래걸리고, 압축률이 낮으면 백업이나 복원시간이 빨라지지만 용량이 커집니다.

잘모르겠다면 그냥 Normal 로 하시고 빠른 속도를 원하시면 None, 디스크 용량이 부족하시면 High 이상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Backup priority 설정입니다. 백업시 프로세스 우선순위를 설정하는데 Low면 백업시간은 오래걸리지만 백업중 다른 작업이 원활하며, 반대로 High면 백업시간이 단축되지만 백업시 다른작업이 원활하지 못한 단점이 있습니다.


나머지 두개의 설정은 불필요한 것 같아서 여기까지 옵션을 설정하고 "Proceed"를 클릭하여 백업을 진행합니다.

백업이 완료되면 이제 복구를 위한 준비를 해보겠습니다.

3. 복구

제가 몇일전 스마트카드 단말기 드라이버를 윈도우 7에 설치하다가 윈도우가 부팅이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었습니다.

xp용 드라이버를 무리하게 설치했더니 부팅이 안되버리더군요..

이렇게 부팅조차 되지 않으면 아크로니스를 실행할 수 없어 복구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럴경우를 대비해서 부팅이 안되도 아크로니스를 실행하여 복구가 가능하도록 "Acronis Startup Recovery Manager" 를 이용해서 부팅시 F11 키를 누르면 아크로니스가 실행되도록 설정을 해줍니다.


보통은 복원CD를 만들라고 하지만 이 기능을 활용하면 굳이 복원CD가 필요없지 않나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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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제가 스마트카드 단말기를 연결하다가 드라이버를 잘못 깔아서 아크로니스를 이용해서 복구를 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실제 복구를 경험해보니 정말 백업이 중요함을 알겠더군요.. ^^

부팅도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20분만에 복구해서 다시 PC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복구솔루션을 이용하지 않았더라면 PC를 재설치하는데 몇배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을 것입니다.

아크로니스를 사용하다가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을 더 쓰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다음기회로 미뤄야할것 같습니다.

다음번 글에는 아크로니스에서 ASZ파티션의 크기를 변경할 때나 기타 재부팅이 필요한 작업을 할때 발생하는 아래 오류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ailed to reboot the Computer
Cannot reboot windows. You probably do not have enough priviliges to perform the operation."

그럼 다음 글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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