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어느날 LG U+의 3G(2.5G)데이터 통신이 불통되는 문제가 있었다.

원인은 구글에서 트래픽이 과도하게 많이 발생하면서 생긴일이며 보상을 하겠다 했지만..

다른 통신사(SKT, KT)는 버텼지만 LG U+는 거의 하루종일 복구가 안될정도로 허술했다.

게다가 평소에도 웹페이지 하나 로딩하는데 1분넘게 걸릴정도로 느린 통신환경은 인내심을 잃게 만들어 버릴정도;;

개인적으로 통신사의 스마트폰요금제에 묶여 있는것이 아니기에 미련없이 LG를 떠나기로 했다.

음성통화는 가족할인등으로 LG를 써야했기에.. 데이터통신만 사용하는 요금제를 찾았는데.. 마땅한 것이 KT의 와이브로 서비스.

초창기 와이브로에 비해 커버리지를 많이 늘리기도 했고, 어차피 1년중 1~2일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대도시에서 생활하다보니 커버리지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KT 와이브로 전국 커버리지)

LG U+에서 3G를 위해서 “OZ무한자유 데이터요금제”를 1만원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KT의 와이브로 요금제를 살펴보니 아래와 같다.

(KT 와이브로 요금제)

2011.07월까지 진행하던 프로모션요금제가 종료되고 8월부터는 정식 와이브로 요금제를 시행중이었는데..

LG U+시절에 쓰던 1만원으로는 1G 용량의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약정할인(2년)을 받으면 월 2천원만 더 내면 10G까지 사용할 수 있으므로 약정을 걸기로 했다.

(부가세까지 포함하면 월 2천2백원을 더 내는 셈이다. 그리고 LG U+ 시절 1G를 쓴적이 단한번도 없기 때문에 10G는 차고 넘칠 줄 알았다.)

더군다나 약정을 걸면 아래와 같이 신형 와이브로 모뎀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와이브로 모뎀)

크기는 현재 사용중인 옵큐보다 작고 두께는 1.5배 두껍다.

모뎀을 따로 챙겨다녀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그래도 X같은 LG U+의 3G를 쓰는것보단 백배 낫다고 생각했다.

개통 후 이곳 저곳에서 속도를 측정했는데.. 평균 3.0Mbps 의 속도를 보였다.

(LG U+ 시절에는 0.7Mbps 정도 나왔으니.. 4~5배는 빨라진 셈이다.)

일단 통신속도가 빨라지니 옵큐가 다시 태어난 기분이 든다.

평소 웹서핑으로 기사하나 읽으려면 로딩화면을 한참동안 쳐다봐야 했지만..

이젠 링크를 누르면 2~3초 안에 로딩이 끝난다..

KT와이브로를 사용하면서 속도가 빨라지도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도 늘어나다보니.. 자연스럽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도도 높아졌다.

예를들면 다음클라우드나 N드라이브에 만화책이나 동영상을 올려놓고 필요할때 내려받아 본다던지.. 슈가싱크에 PDF나 전자책을 올려두고 내려볼 수 있다.

LG U+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꿈도 꾸지 않던 생활을 하게 된 셈..

덕분에 옵큐에 기본장착된 4G SD메모리로도 충분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된 셈!

이렇게 마음껏 써본 결과 한달동안 약 7G 정도의 데이터 통신을 사용했다.

(확실히 속도가 빠른만큼 주어진 시간동안 소비하는 데이터량이 많았다.)

앞서 와이브로 요금제를 눈여겨 봤다면 “Wi-Fi 멀티 무료” 라고 되어 있음을 알았을 것이다.

 “Wi-Fi 멀티 무료”는 가장 많은 와이파이존을 확보한 KT의 olleh와이파이를 단말기 1대에 한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말한다.

즉, 옵큐의 MAC주소를 올레 와이파이에 등록하면 와이파이존에서는 에그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

지하철 대부분의 구간에 KT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오고가는 전철안에서는 무료와이파이를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7G를 썼으니 순수하게 와이브로서비스만 이용했다면 10G를 넘겼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한달을 써본 결과 KT와이브로 서비스에 만족한다.

그리고 2년전 아이폰3GS를 사용했던 사람들이나 1년약정으로 스마트폰을 개통한 사람이라면 슬슬 노예계약(?)이 풀릴 시기가 왔다.

스마트폰이 아니던 시절엔 약정이 풀리면 자연스럽게 다른 핸드폰으로 갈아탔지만..

고가의 스마트폰이라면 무작정 갈아타긴 부담스러울수도 있다.

이런 경우 KT의 와이브로 서비스를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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