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세티즌의 옵티머스Q 체험단에 참여하여 작성된 것입니다. 옵티머스Q를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엔 정말 한달이 멀다하고 새로운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는 안드로이드폰은 구글의 오픈정책으로 다수의 제조사들이 제품을 쏟아내고 있네요.

하지만 국내에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은 그동안 히트작이라고 할만한 제품을 꼽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안드로이드폰의 물량공세에도 불구하고 히트작이라고 내세울만한 폰이 없는 이유는 그동안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이 뚜렷한 장점이나 개성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몇달전부터 제 눈과 귀를 사로잡은 안드로이드폰이 있었으니 바로 LG-LU2300인 옵티머스Q 입니다.

옵티머스Q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바로 국내출시 최초로 Qwerty키패드를 채택한 첫번째 안드로이드폰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탓인지 출시전부터 이런저런 잡음이 있었지만 드디어 6월 출시된 옵티머스Q에 대한 개봉기를 시작합니다. ^^

1. 박스 및 구성품


박스는 다양한 어플이 탑재된 옵티머스Q의 장점을 잘 살려 디자인 되어있네요..

뚜껑을 열면 가장먼저 옵티머스Q 의 모습이 보이고 그아래로 구성품이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에는 배터리(1350mAh) 2개, 3.5파이 이어폰, USB케이블, 외장DMB안테나, 20변환젠더, 액정보호필름, 설명서 2권, Mnet 50곡 다운로드 쿠폰과 필링 첫달 무료 이용권, OZ 티켓팅 2000원 무료 쿠폰, LGT에서 인기 어플과 게임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안내문이 들어있습니다.

옵티머스Q가 쿼티키패드와 함께 내세운 또하나의 강점이 100여개에 달하는 어플 및 게임을 제공한다는 점인데.. 현재 안드로이드마켓에서 게임카테고리가 막혀있는 점을 감안하면 인기 게임을 제공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만한 장점입니다.

2. 외관 디자인

포장된 옵티머스Q에는 배터리가 분리되어 있어 후면부를 열고 배터리를 장착해 보겠습니다.

뒷부분의 배터리 커버는 아래로 밀면 부드럽게 열립니다.

배터리 용량이 1350mAh로 찍혀있는 것이 보이는데.. 옵티머스Q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배터리 소모가 심하다는 걸 감안하면 1500mAh는 됐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배터리 커버를 다시 끼울때는 생각보다 빡빡헤서 힘을 세게주어야만 장착이 됩니다.

커버를 열때처럼 부드러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또한 뒷면에는 500만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아쉬운점은 LED플래시가 없다는 점인데.. 이 플래시가 어두운 곳에서 매우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는점을 감안하면 살짝 아쉬운감이 있습니다.

이번엔 옵티머스Q의 우측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측에는 DMB, 볼륨조절버튼, 전원버튼, 카메라 버튼이 순서대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단 DMB 안테나가 외장이라는 것이 역시 아쉽습니다.

쿼티키패드를 장착하면서 최대한 두께를 얇게 하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그래도 내장안테나의 편리함을 생각한다면 역시 아쉽네요;;

그리고 또한가지는 버튼들이 거의 돌출되지 않았습니다.

손으로 쥐었을때의 그립감을 위한 조치였다고 생각되지만.. 버튼을 누를때 정말 눌렀는지 감이 잘 안오네요;;

하지만 덕분에 그립감은 상당이 좋은편이니.. 어느쪽이 보다 나은 선택이었는지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쿼티키패드를 장착하면서 동작의 편의성을 강조했다면 버튼을 좀더 돌출된 형태로 만드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마지막으로 카메라버튼은 가볍게 한번 누르면 현재 화면을 캡처하는 캡처의 기능을 하고 길게누르면 카메라 촬영모드로 들어갑니다.

다른 스마트폰들이 화면을 캡처하기 위해서 별도의 어플이나 PC연결을 해야하는 점을 감안하면 캡처기능은 정말 편한 기능입니다!!

이번엔 좌측면으로 가보겠습니다.

좌측에는 20핀 전원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표준 24핀에서 최근 출시되는 폰들이 디자인을 고려하여 20핀으로 가는 추세지만.. MWC2009에서 전세계적으로 표준전원단자를 마이크로USB 로 정한 마당에 굳이 20핀 전원단자를 채택하다니.. 판단착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MWC2009에서는 LG전자도 마이크로USB로 전원단자를 통일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또한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중 20핀 전원단자를 사용하는 폰은 시리우스와 옵티머스Q 둘뿐이라는;;)

욋면에는 3.5파이 이어폰을 지원하는 단자가 있습니다.

요즘 대세가 3.5파이 이어폰지원임을 감안하면 매우 무난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이제 옵티머스Q의 최대강점인 쿼티키패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일반적인 PC와 한글 및 영어가 동일한 위치에 배열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쿼티키패드가 없는 일반 스마트폰의 경우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URL주소 입력 및 검색어 입력등을 할떄 화면의 절반이상을 가리며 나타다는 터치키패드와 조금만 촛점이 맞지 않아도 오타가 나는 불편함을 생각한다면 옵티머스Q의 쿼티키패드는 최상의 입력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키와 키사이의 간격이 좁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한번에 두개를 동시에 눌려질만큼 좁지 않습니다. 다만 조금만 더 넓었다면 좀더 키를 누르는데 편할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우측에 위치한 4방향 방향키까지 배치해야했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요;;)

그리고 키를 누르는 감도는 적당히 탄력이 있어 감도가 좋습니다.

옵티머스Q의 쿼티키패드는 전체적으로 만족하지만.. 그래도 한가지 아쉬운점을 말하라고 하면 백스페이스키가 P버튼 아래에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 키보드에는 P버튼 보다 오른쪽에 있어 백스페이스 버튼만큼은 한번 찾게되네요..
(하지만 이점은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리라 생각합니다.^^ )

쿼티키패드 뿐만아니라 오른쪽에 위치한 4방향 방향키 또한 매우 유용합니다.

입력할 내용이 많을 경우 일일이 화면을 아래쪽으로 스크롤해서 내리지 않아도 방향키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상하좌우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크린 오른쪽 하단에 있는 트랙볼은 사람의 손보다 미세한 방향이동이 가능해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링크를 클릭해야 하는경우 손으로 터치할 때 가끔 엉뚱한 링크를 클릭해서 원하지 않는 페이지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마지막으로 옵티머스Q의 비장의 카드인 지식사전을 실행하는 "Dic"버튼이 보입니다.

LG가 옵티머스Q에 사전기능을 강조하는 것을 듣고 쿼티키패드를 보니 전자사전과 매우 유사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마도 LG에서는 옵티머스Q의 주요 타켓층을 10~20대 학생들로 잡은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렇게 편리한 입력수단인 쿼티키패드도 최근 아이폰4와 갤럭시S가 불붙인 두께경쟁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저도 직접 옵티머스Q를 만져보기전까지는 두께가 지나치게 두꺼우면 어쩌나하는 걱정을 가장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사용하던 슬라이드폰인 LG-LB2800와 비교해보니 오히려 옵티머스Q가 더 얇네요..

아이폰4의 9.3mm 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쿼티키패드를 장착하고도 저정도의 두께라면 선방했다고 보여집니다.

쿼티키패드를 열고 옆면에서 바라보면 더 얇아보입니다..

이제 전원을 켜고 옵티머스Q를 깨워보겠습니다.

3.5인치의 시원스러운 HD LCD화면이 눈에 들어오고 버튼형식의 홈버튼과 검색버튼 말고 그 윗쪽에 숨어있던 설정버튼과 되돌아가기 버튼에 불이 들어옵니다.

설정버튼과 되돌아가기 버튼은 터치방식으로 동작하네요..

터치보다는 일반 버튼형식이 누르는 감도가 있어 사용하기에는 편리하지만.. 4개버튼을 모두 일반버튼으로 했다면 디자인이 별로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른 안드로이드폰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는 AMOLED와는 달리 옵티머스Q는 HD LCD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이폰4와 갤럭시S로 AMOLED와 HD LCD간 누가 더 좋은 디스플레이냐하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동영상 감상엔 AMOLED, 문자가독성 면에서는 HD LCD가 좀더 우세하다는 평을 내리는 것 같습니다.

쿼티키패드와 사전기능등을 강조하는 옵티머스Q의 속성상 옵티머스Q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동영상 감상보다는 문자를 읽는데 더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생각되므로 옵티머스Q의 디스플레이는 주타겟층을 위한 매우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입니다.

3. 디자인 총평

피처폰 시절부터 LG하면 디자인이 최고로 꼽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번 옵티머스Q는 그런 LG가 내놓은 야심작답게 LCD화면 외부와 쿼티키패드 부분을 금속재질로 감싸고 있어 튼튼한 느낌과 세련된 느낌을 동시에 줍니다.

또한 전면에 쿼티키패드를 내세울 만큼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한 옵티머스Q답게 dic버튼, 4방향 방향키, 트랙볼등 다양한 입력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능들을 적절히 배치하여 역시 LG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성인 제가 느끼는 옵티머스Q는 그립감도 좋고 디자인도 매우 세련되면서 실용적이고 무엇보다 쿼티키패드의 포스가 강렬하다는 것이 결론입니다만..

여성인 제 아내가 느끼는 옵티머스Q는 일단 디자인은 깔끔하고 예쁘다는 평을 내렸고 두께는 그럭저럭 용서가 되지만 조금 무겁다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키패드를 열면 상대적으로 두께가 더 얇게 느껴져서 용서가 되나봅니다.ㅋ)

하지만 보통 여성들의 경우에 핸드폰을 핸드백등에 보관하는 점을 생각하면 무게가 주는 단점은 쿼티키패드의 편리함이 주는 장점이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다는 평을 내리고 싶습니다.

특히나 손톱이 긴 여성들의 경우 정전식 터치패널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옵티머스Q는 말끔히 해결해줍니다.

이상으로 옵티머스Q의 개봉기 및 디자인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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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개봉기가 많이 길어졌네요..

아무래도 애정이 많이 가다보니 그만큼 꼼꼼하게 살펴서 그런가 봅니다. ^^

이제 내일은 개통하고 본격적으로 옵티머스Q에 탑재되어 있는 100여가지의 어플들을 꼼꼼하게 살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장문의 개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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