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iPad를 시작으로 올해는 태블릿PC가 쏟아지는 해가 될거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런 점을 입증하듯 최근 미국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2011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태블릿용 버전공개를 시작으로 거의 대부분의 전자회사들이 관련 테블릿 제품을 공개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과연 태블릿이 효율적인가라는 의문을 항상 갖습니다.

 

그리고 현재 옵큐를 쓰면서도 느끼는 점이지만.. 입력수단에 있어 화상키보드가 물리적인 키보드를 따라가기엔 아직무리라는 생각입니다.

 

그런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의 테더링을 이용해서 밖에서도 사용가능하고 집안에서도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노트북이나 넷북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일단 휴대할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무게는 무조건 가벼워야 합니다.

 

그리고 배터리를 통한 작업시간도 가능한 길었으면 합니다.

 

보통 무게와 배터리 작업시간은 반비례할 수 밖엔 없습니다만... 가능하면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죠.. ^^

 

일단 이렇게 두가지 기준으로 넷북과 노트북을 살펴보았습니다만.. 노트북보다는 넷북이 이 조건을 보다 잘 충족합니다만.. 문제는 화면이 너무 작다는 점입니다.

 

옵큐를 사용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이 화면크기인데.. 넷북의 해상도는 1024x600이 대부분이다보니 화면이 너무 작더군요,,

 

제 블로그만해도 1280에 최적화 되어있는데... 넷북으로는 블로깅하기도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량 노트북중에 적절한 녀석을 스캔하던중 LG에서 출시한 P210 모델이 가장 눈에 띕니다.

 

우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동성을 살펴보면 넷북과 비교해도 가벼운 편에 속하는 1.3kg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6셀 배터리를 장착하고서도 이정도의 무게를 구현했다는 점이죠..

 

제조사측에서 밝히고 있는 배터리 사용시간을 보면 동영상 재생 기준 4시간입니다. 문서작업이나 웹서핑을 한다면 5~6시간은 충분히 버틸 수 있겠네요..

 

게다가.. 더더욱 중요한것은.. 넷북에서 아쉬웠던 해상도입니다.

넷북의 1024x600의 해상도보다 훨씬 큰 1366x768 의 해상도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가 1280임을 감안하면 블로깅을 하기에도 충분한 해상도입니다.

 

P210이 단순히 고해상도를 지원하기만 했다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을 겁니다.

액정화면의 테두리를 베젤이라고 하는데 이 베젤부분을 혁신적으로 줄임으로써 고해상도를 가능한 넓은 화면에서 구현했다는 점입니다.

 

가끔 1366x768의 해상도를 구현한 넷북이 있어 살펴보면 단순히 고해상도만 지원해서 그런지 글자크기만 작아져서 가독률이 떨어질 뿐이었습니다만 P210에서 만큼은 가독률을 확실히 보장해줄것 같네요..

 

이렇게 노트북이면서 넷북의 장점을 쏙쏙 골라서 담아내다보니.. 혹시 넷북의 약점중 하나인 성능이 떨어지는것까지 닮은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만 P210의 사양을 살펴보면 단순힌 기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 크기 299 x 192 x Flat 20.9mm
  2. 무게 1.3Kg
  3. LCD 12.5인치 HD LED LCD
  4. 웹캠 130만 화소
  5. CPU Core i5 프로세서 470UM 1.33GHz
  6. (터보 부스트 1.86GHz)
  7. (3MB Cache, IMC 800) Core i3 프로세서 380UM 1.33GHz
  8. (3MB Cache, IMC 800)
  9. 메모리 Full 4GB Full 4GB
  10. 그래픽 인텔 HD 그래픽스
  11. HDD 320GB (Slim, 5400rpm)
  12. ODD 별매
  13. OS Windows7 Home Premium (64bit)
  14. 통신 무선랜 : 150Mbps/블루투스 : 3.0 HS (High speed)

 

PC에서 가장중요한 CPU를 먼저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넷북에서 채택하는 아톰프로세서가 아닌 최신 인텔CPU인 코어i5를 탑재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CPU성능만 좋은것이 아니라 쾌적한 PC사용에 필수적이라고 할 수있는 RAM과 하드디스크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니 넷북과 P210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P210에게 미안해지네요..

 

그리고 화룡정점(畵龍點睛)이라고 해야하나요.. 운영체제도 최신의 윈도우 7 홈 프리미엄 버전을 탑재해주고 계십니다..ㅎㅎㅎ

 

이만하면 휴대성, 성능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현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노트북이 아닐까요? ^^

 

 

얼마전 삼성에서는 자사 스마트폰인 갤럭시S와 A의 OS인 안드로이드를 프로요(2.2)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구글에서 프로요를 발표한것이 2010.05.21일 이었고 바로 다음날부터 구글이 직접판매에 들어간 넥서스 원에 배포를 시작했으니.. 약 3개월만에 업데이트 였습니다.

그나마 국내업체중에는 삼성이 가장 발빠르게 대응한편인데도 이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수차례 업데이트를 연기했다면 좀더 완벽한 업데이트를 했어야 하겠지만..

OS 업데이트를 하면 스마트폰에 설치했던 앱을 포함한 사용자 데이터가 모두 초기화 되는 문제까지 발생했습니다.

위에서 링크한 관련 기사를 읽어보면 삼성전자가 이클레어(2.1)시절 자체 및 통신사의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탑재하기 위해서 OS자체를 상당부분 수정했고 이로 인해서 프로요업데이트의 지연 및 초기화문제가 발생한것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국내에서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은 대부분 이런 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옵티머스Q만 해도 초기 출시에 LG에서 한국형앱 100개 탑재등으로 홍보를 했었고,

SMS메시지 역시 안드로이드 기본을 따르지 않고 LG의 통메를 적용하기까지 했죠..

모토로이의 경우엔 SKT의 요구로 탑재된 SKAF로 인한 민원으로 결국 이를 삭제해주기도 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이렇게 OS자체에 수정을 가하는 것을 제조사의 재량에 맡기고 있지만.. 어느정도 제한을 가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소동을 보며 느끼는 점입니다.

안드로이드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파편화현상의 가장 큰 문제가 제조사의 지나친 OS튜닝이고,

애플의 아이폰을 따라잡기 위해서 야심차게 준비한 기능들도 기존 유저들에게 배포되기까지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안드로이드 차기 버전인 진저브래드(2.3)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이 소식에 국내제조사들의 반응은 참.. 가관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갤럭시S 또 업글?...삼성전자 시름
진저브레드 발표 임박 업계 부담



애플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OS를 제공하는 구글이 애플에 대항하기 위해 새로운 버전을 발표한다는데 왜 업데이트를 주저하는걸까요? 

기사의 내용을 보면 공통점은 기존 피처폰(feature phone)의 사고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제조사들이 보입니다.

새로운 폰을 출시하기위에 홍보전략에 맞게 OS를 튜닝해서 출시했는데..

이제와서 새롭게 업데이트된 OS를 다시 튜닝하려니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된다.. 제조사 입장에선 이게다 비용인데.. 너무 자주 업데이트를 하니 비용이 많이든다.. 뭐.. 이런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삼성의 프로요 업데이트 소동을 보면 업데이트를 해준다고 해도 구글에선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때는 진저브래드에는 구글이 직접 OS를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이런 설이 나돈 이유는 사용자들이 이 기능을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일단 진저브래드에서는 이런 내용이 빠질것으로 보이지만.. 차기 OS인 허니콤(3.0)에서는 꼭! 이점을 고려해보길 바랍니다.

MS가 윈도우7의 OS업데이트를 직접 챙기겠다고 한 이유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제조사에게도(특히 LG에게..) 지나친 OS튜닝을 삼가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년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스마트폰에 눈을 뜬 사람들은 이제 피처폰시절의 그 사용자들이 아닙니다.

제조사가 만들어준 기능을 보며 폰을 고르고 또 그 기능만 활용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란 말입니다.

마켓에서 가면 제조사가 기본적으로 탑재한 기능보다 훨씬 좋고 다양한 앱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여러사용자층을 공략하다보니 이런저런 앱들을 마구잡이식으로 탑재하고 있는데.. 문제는 필요도 없는 앱들인데 제조사가 기본적으로 탑재했단 이유만으로 삭제도 안됩니다.

또한 지나친 OS튜닝으로 안드로이드표준마저 무시하는 경우도 발생하여 마켓에 올라온 앱들과 호환성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구글은 앞으로 치열해질 모바일OS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더욱 치열하게 OS를 업데이트 할 것입니다.

애플은 1년주기로 새버전을 내놓는다고 하지만.. iOS4가 나온 이후에도 몇차례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최근에는 4.2버전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제조사들은 애플에 비해 구글이 너무 잦은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앞으로 안드로이드는 지속적으로 OS  업데이트를 진행할텐데.. 매번 튜닝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않습니까?

스마트폰시장 키운 애플과 애플이 만든 아이폰을 보세요..

그리고 사용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기를 바랍니다.

사용자들은 이제 더이상 피처폰 시절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삼성이나 LG는 노트북도 만들고 있으니 노트북 시장을 생각해보세요..
(스마트폰도 손안의 PC라는 별명이 있으니 말이죠..)

새로운 노트북 모델을 출시하기 위해서 OS를 튜닝하십니까?

OS튜닝 말고도 제품을 차별화 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를 그리고 국내 제조사에서 만든 스마트폰을 약 5개월가량 사용해본 입장에서..

지금 다시 스마트폰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넥서스 원 아니면 아이폰을 선택할 겁니다.
(개인적으로 LGU+를 꼭 써야했기에.. 옵큐에 묶여있습니다만.. 조만간 LGU+에서 해방되면 꼭 다른 통신사로 갈껍니다..크흑..)

이유는 두 스마트폰의 공통점을 생각보세요..(KT라고 말하면 안됩니다만.. KT에서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을 보면 KT는 그마나 아이폰을 통해 학습효과를 거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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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12월인데.. LG에서 옵티머스Q의 프로요 업데이트를 약속한 것이 12월이었죠..

개인적으로는 이런저런 튜닝하지 말고 그냥 드라이버 최적화정도만 해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LG의 통메도 싫고 070을 비롯한 기본 탑재 앱들도 싫습니다.

이런 앱들은 그냥 안드로이드마켓이나 OZ마켓에 올려두면 안되나요?

필요하신분은 알아서 설치하시겠죠.. 그리고 필요한사람보단 필요없는 사람들이 더 많을겁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무시하지말란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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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루팅을 하지 않고 사용했습니다만.. 이번 프로요 업데이트 후에는 루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루팅을 미뤄온 이유는 어차피 OS를 업데이트하면 새롭게 루팅해야하니 귀찮았기 때문인데..

옵큐는 이번 프로요업데이트가 마지막일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프로요로 가면 루팅을 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루팅하면 꼭 070을 비롯한 LG기본앱들을 모두 삭제하고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가능한 순정 안드로이드 상태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어서 사용해보고 싶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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