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대 웹브라우저 중 하나인 오페라 를 사용한 사용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본 브라우저는 가장먼저.. MS익스플로러(혹은 더월드 브라우저)부터 파이어폭스, 구글 크롬(혹은 크롬플러스) 정도로 5대 웹브라우저 중에서 애플의 사파리와 오페라만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메인 웹브라우저는 구글 크롬으로 속도도 빠르고 확장기능도 좋고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습니다.

다만 ActiveX 가 필요한 사이트는 어쩔수 없이 MS익스플로러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보조 웹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를 사용합니다.

파이어폭스는 전세계 시장점유율 2위 브라우저로 사용자층도 넓고, 확장도 구글 크롬에 비해 많고 안정화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보조 웹브라우저를 파이어폭스에서 오페라 10.5 베타 로 바꿔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유는 파이어폭스는 확장기능이 많아지면 브라우저 구동이 느려지고 무거워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구글 크롬은 확장기능을 언제든지 끄고 켤수 있기때문에 파이어폭스에 비해 유연합니다.)

그래서 정말 꼭 필요한 확장만 사용하리라 마음먹어도 조금만 지나면 덩치가 커져서 무거워져 있더군요..

이렇게 무거워진 파이어폭스보다는 마우스 제스쳐같은 부가기능을 자체적으로 지원하면서 슬림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오페라 브라우저에 관심이 갔습니다.

또한가지는 "오페라 10.5 베타, 가장 빠른 브라우저로 등극" 이라는 기사를 보면 오페라 10.5 베타에서는 자바스크립트 엔진의 성능을 개선하여 구글 크롬에 맞먹는 속도를 낸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이쯤되니 구글 크롬을 사용하면서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해줄 수 있는 보조 브라우저는 오페라가 제격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애플 사파리도 언제나 속도면에서 구글 크롬과 1, 2위를 다투지만..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오페라의 손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ㅎ)

오페라 10.5 베타 버전을 실행한 화면입니다.

오페라 10.5는 파이어폭스나 구글 크롬에서 확장으로 지원하는 정말 유용한 기능들을 자체적으로 지원합니다.

특히 시작페이지의 "스피드 연결" 이나 "마우스 제츠쳐" 같은 기능은 정말 유용한 기능입니다.

오페라가 얼마나 가벼운가 확인하기 위해 구글 크롬, MS 익스플로러를 네이버와 같은 포털을 포함하여 5개 사이트를 열고 메모리 점유율등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오페라는 세개의 브라우저 중 가능 적은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구글 크롬은 확장기능을 6개정도 실행해두었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어렵습니다만.. MS 익스플로러 보다는 가벼웠습니다.

또한 자바스크립트 속도도 향상되었다고 해서 구글 크롬과 비교를 해보았습니다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구글 크롬에 비해서는 느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확한 수치를 확인한것은 아닙니다. 확인할 만한 도구도 없네요;;)

하지만 MS 익스플로러나 무거워진 파이어폭스 보다는 체감상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가지 오페라는 오페라만의 강점이 있습니다.

먼저 브라우저 동기화 기능입니다.

오페라에 계정이 있다면 동기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 동기화는 북마크, 내 탐색창, 입력한 방문목록(히스토리), 스피드 연결, 메모, 검색 엔진을 지원합니다.

동기화 항목을 보면 브라우저에서 사용자가 개인적으로 설정한 내용이나 사용기록등을 모두 동기화 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정도로 동기화를 해주면 오페라 브라우저만 실행하면 어느 PC에서 오페라를 실행하던지 동일한 환경에서 웹서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 크롬OS도 모든 사용환경을 동기화 하겠다고 해서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동기화도 북마크 뿐만아니라 다른 설정들도 모두 동기화 해줄 날을 기다렸는데.. 오페라는 이미 지원을 하고 있네요.. WoW

다음으로는 오페라 유나이트(unite) 기능입니다.

유나이트 기능은 오페라 브라우저를 웹서버로 만들어서 pc에 있는 파일이나 사진, 음악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역시 오페라에 계정이 있다면 누구든 유나이트 기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파일 공유 기능을 사용한 화면입니다.

파란색 네모 부분을 보면 오페라를 이용한 웹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url 주소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화면 오른쪽 하단에 붉은색 네모 부분을 보면 공유중은 파일에 접근하기 위한 비밀번호를 보여줍니다.

누군가와 파일을 공유하고 싶은데.. 마땅한 웹하드나 공유수단이 없는 경우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마지막으로 오페라 터보(Turbo) 기능입니다.

네트워크 속도가 느린 환경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경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므로 크게 효과는 없지만 무선인터넷등을 사용하거나 패킷 종량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유용합니다.

오페라 터보 기능은 웹데이터를 최대 80%까지 압축하여 전송하여 대역폭 절감을 통해 웹서핑 환경을 개선해 줍니다.

설정은 그냥 "자동"으로 해놓으시면 오페라가 알아서 관리해줍니다. ^^

이상으로 오페라에 대한 간단한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잠깐 사용해봤지만.. 파이어폭스를 밀어내고 바로 보조 웹브라우저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특히나 오페라 동기화 기능과 유나이트 기능은 너무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
.
.

마지막으로 한가지 팁을 알려드리자면..

오페라에서 홈 버튼을 클릭하면 오페라에 설정된 홈페이지가 나오는데..

구글 크롬처럼 "스피드 연결" 이 나오게 하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스피드 다이얼 버튼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홈 버튼과 동일한 모양의 아이콘이 생기고 동작은 "스피드 연결"이 열리도록 동작합니다.

도구모음에 기존의 홈버튼는 제거하시고 새로 추가한 스피드 다이얼 버튼을 넣어주시면 홈 버튼을 누르면 바로 "스피드 연결"이 나오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오페라 10.5는 베타버전으로 정식버전에서는 얼마나 더 안정적이고 좋은 기능을이 추가될지 기대해봐야 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