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U+BOX는 무료사용자에게도 동영상 파일 유지기한 제한을 없애고 용량도 늘렸고, 동영상 인코딩 횟수도 들렸다.

그동안 LG U+를 이용중이면서도 U+BOX를 쓰지 않은 이유는 무료사용자에게 적용되던 동영상을 15일간만 유지하는 제한때문이었는데.. 이번에 제한이 풀렸다 하여 다시 사용해보게 되었는다.

그런데 의외로 U+BOX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는 차별되는 점이 많았다.

1. 동영상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U+BOX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동영상” 이다.

이전부터 제공하던 인코딩 서비스는 여전히 강력한 기능중 하나이다.

물론 N드라이브나 T클라우드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U+BOX는 네트워크 상황에 맞게 동영상 품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3G를 이용할때도 동영상을 감상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먼저 3G용 해상도로 동영상을 인코딩 한 경우 아래와 같이 동영상이 인코딩 된다.

(U+BOX의 3G 동영상 인코딩 정보)

해상도는 400x240이고 263Kbps 이기에 3G망에서도 끊김없이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한단계 높은 해상도인 DVD의 경우는 아래와 같다.

(U+BOX의 DVD 동영상 인코딩 정보)

해상도는 720x404에 1500Kbps로 와이파이존이나 LTE망 정도의 속도가 유지되야 한다.

U+BOX는 PC의 웹브라우저에서도 스트리밍이 가능하기 때문에 DVD화질은 매우 쓸만하다.

(크롬으로 재생한 U+BOX 동영상)

특히 ActiveX를 이용한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같은 비IE계열 브라우저에서도 문제없이 재생 가능하다.

또한, 인코딩한 동영상는 별도로 다운로드도 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동영상을 미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받아둘 수도 있다.

(물론 원본동영상도 당연히 내려받을 수 있다.)

(인코딩한 동영상 다운로드)

아이폰/아이패드 유저들중 앞서 인코딩정보를 유심히 보신분들은 눈치를 챘을수도 있는데..

U+BOX는 동영상을 아이폰/아이패드가 재생가능한 코덱과 형식으로 인코딩한다.

따라서 인코딩된 동영상은 아이폰/아이패드에서 다운로드 받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

여기까지만해도 다른 클라우드서비스에 비해 동영상 부분에선 굉장히 앞서간다고 할 수 있는데..

한가지더 놀라운 점은 이렇게 올려진 동영상은 LG U+에서 서비스 중인 U+TV 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U+TV와 연동되는 U+BOX)

이 기능을 보고 당장이라도 지금쓰고 있는 브로드앤TV를 해지하고 갈아타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다만 죽일놈의 노예계약떄문에..흑;;)

좀더 찾아보니 TV뿐만 아니라 LG에서 만든 디지털액자와도 연동이 되는데(이경우엔 사진만..) 정말 진정한 N스크린에서 가장 앞선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 오피스를 품은 클라우드

또 한가지 U+BOX에서 무료사용자에게 개방한 서비스가 있으니 웹오피스중 문서편집기다.

MS오피스로 치면 워드, 엑설, 파워포인트 중에서 워드를 무료로 개방한것.

(U+BOX의 웹오피스)

실제로 실행해보면 자바를 기반으로 구현된 MS오피스2003이라고 보면 된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한컴의 싱크프리 오피스제품이다.)

크롬에서 실행하는경우 아래와 같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이 플러그인 실행”을 눌러주어야 했다.

(크롬에서 실행하는 경우)

크롬에서 실행한 U+BOX의 웹오피스는 MS오피스 워드의 대부분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었다.

(크롬에서 실행한 U+BOX 웹오피스)

게다가 PC상에 있는 워드파일까지 불러올 수 있었다.

(U+BOX에서 PC에 저장된 doc파일 불러오기)

물론 필자는 구글닥스를 쓰다보니 이전부터 MS오피스는 설치하지 않고 있었지만.. 이정도까지 완벽하게 호환될줄은 몰랐다.

아쉬운점은 국내서비스이니 만큼.. 한글파일인 hwp를 지원하는 쪽이 좀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싱크프리 제품이면 한글과 컴퓨터 제품일텐데.. hwp 지원을 빼놓다니 이해할 수 없다!)

3. 인화서비스와도 연동되는 사진

사진도 일반 클라우드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자동으로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업로드한다던가, 폴더별로 분류하는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진 인화서비스와도 연계하고 있는 모양

(U+BOX의 사진인화 서비스)

사진인화 서비스는 아쉽게도 IE에서만 실행된다는 문구가 나오는걸로 보아 ActiveX 기반일것 같아서 더이상 알아보진 않았다.

디저털사진이라도 인화하여 앨범에 보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있기에 충분히 좋은 서비스라 생각한다.  하지만.. ActiveX를 이용한건 좀 아닌것 같다.

하지만 또한가지 다른 클라우드와 차별화되는건 디지털액자와 연동된다는 점.

물론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삼성의 디지털액자도 RSS주소를 기반으로 다른 사진서비스와 연동시켜주긴 하지만.. 해당 사이트의 RSS규칙이 변경되면 무용지물이 되는것이 비해 좀더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할것 같다.

4. 기타

그밖에 MUSIC에서는 당연히 음악파일에 대한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하고, N드라이브와 같이 PC에 설치해서 가상드라이브로 사용하는 설치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개인적으론 음악은 구글뮤직을 사용하고 가상드라이브엔 별 관심이 없어 나머진 사용해보지 않았다.(특별히 다른 서비스와의 차이점이 없었기에 사용해볼 마음이 없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다른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기본으로 U+BOX도 제공한다는 느낌으로 이런 기능이 필요한 사람들에겐 여전히 좋은 서비스라 생각한다.

5. 아쉬운 점

오랜만에 들어온 U+BOX는 정말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었다니!! 하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쌓인 불만이 모두 해결되는듯한 느낌이랄까?

다만 아쉬운 부분은 일단 동영상인코딩시 인코딩결과물도 저장공간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다시말하면 1G짜리 동영상을 하나 올리고 3G와 DVD용화질로 각각 동영상을 인코딩하면 3G용으로 100MB정도, DVD용으로 700MB정도의 결과물이 추가로 사용공간에 잡혀 총 사용량은 1.8G 가 된다는 점.

이런이유로 무료로 제공되는 10G(혹은 15G)는 금방 채워진다;;

또한가지는 무료이용자에게 걸려있는 인코딩 제한 50회.

이전 20회에보단 많이 늘었지만.. 저 50회가 3G와 DVD인코딩을 모두 포함한 횟수라 여전히 빠듯하다.

이부부은 유료회원으로 전환하는 경우 어느정도는 해결가능하다.

때마침 유료회원 신청시 용량을 두배로 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인데.. 솔깃하다..

(유료회원 이벤트중)

다만 LG U+사용자의 경우 핸드폰요금과 합산해서 결제가 되는데..

추후에 LG U+에서 타통신사로 이동하는 경우 U+BOX의 유료회원 자격도 자동박탈되어 다시 유료회원신청을 해야한다는 점

이 경우 지금 진행중인 용량두배 이벤트를 적용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LG U+이용자는 유료회원신청전 고객센터에서 LG U+인증을 초기화해달라고 한 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자사 고객에 불이익을 주는 이런 구조는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거란 말인가? ㅡㅡ;;)

또 한가지는 웹오피스가 hwp파일을 지원하지 않는 점.

이부분은 유료회원이라도 해결될 수 없으니 너무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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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장문의 글이 되버렸는데.. 결론은 유료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마음이 있다면 U+BOX는 강추!!

무료이용자라도 10G의 저장공간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타 클라우드에 비해 충분히 쓸만하다는 점.

특히나 3G에서 N드라이브로 동영상보다 짜증만 났던 분들에겐 강추다.

또한 아이폰/아이패드 이용자도 동영상인코딩을 대신 해주니 역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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