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쯤.. 구글은 크롬OS 개발을 발표했었습니다.

당시엔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OS, 크롬OS는 넷북용 OS로 인식하고 있었죠;;

하지만 애플에서 아이패드를 출시하고, 여기에 대항하기 위해 많은 업체들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태블릿 PC 출시를 선언하면서 안드로이드와 크롬OS의 관계가 애매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크롬OS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에게 설자리를 모두 빼앗겨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이 된것이지요;;

구글입장에서도 안드로이드가 예상밖(?)으로 선전을 해주는 상황에서 굳이 크롬OS까지 출시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넷북에서도 안드로이드의 활용가치는 충분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얼마전 구글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웹 스토어를 발표하면서 크롬OS에 입지를 확보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크롬OS의 추가 스크린샷까지 공개하며 개발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위 화면은 탭스위칭 화면입니다.



이 화면은 크롬OS에서 SD카드를 인식하는 화면입니다.

크롬OS가 단순히 크롬 브라우저만으로 웹서핑만 할 수 있는 OS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크롬OS의 기본컨셉을 발표했을때 멀티미디어에 대한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도 많이 있었는데..

유튜브등을 통한 웹상의 동영상을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의 동영상도 재생가능한것으로 보입니다.


웹상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화면입니다.

이 화면을 통해 더더욱 크롬OS가 오프라인상의 파일들도 지원할 것이라는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Window Management / Overview

차근차근 준비가 되어가는 것을 보니 잠시 안드로이드에 묻힐뻔한 크롬OS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네요~!

.
.
.

구글은 웹 스토어를 발표하면서 크롬OS의 입지를 확보해주었다고 했습니다.

이번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내용들을 보면 구글은 역시 웹으로 모든 것이 통합될것을 예상하고 있는듯합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어플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웹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대부분의 어플들이 웹에서도 구현가능하리라고 예상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웹 어플리케이션이 일반 어플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구동할 수 있을 때 크롬OS는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크롬OS가 출시되는 올 하반기에 그런 환경이 조성될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것입니다. 하지만 아이폰으로 시장을 선점한 애플의 경우에서도 보듯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을 쫓아가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우리기업들도 구글처럼 좀더 앞을 보고 투자할 수 있는 선견지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Recent posts